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본 스포 없는 후기(feat. 하드보일드?)
영화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후기 in 메가박스
코로나19가 터지고 난 후 거의 5개월만에 영화를 보러 갔다.
코로나 전에는 그래도 한달에 한 번씩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관람했었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만큼 사람 많은 곳을 가는게 나 뿐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보니 최근에는 거의 넷플릭스로 지난 영화들만 보면서 지냈다.
하지만! 이번에 개봉한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는 꼭 보고싶어서 사람 없는 타임에 보러갔다.
(물론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고 보러감)
영화는 자주 이용하던 메가박스 동대문점에 가서 관람했다.
확실히 코로나때문에 영화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늦은 저녁 타임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이 없던 곳은 아니였는데... 지금 시기에 개봉한 영화들이 잘 안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티켓을 예매를 하러 갔는데
이전에는 없던 '매점 구매'라는게 생겼다. 이젠 티켓예매 이외에도 매점에서 파는 음식들도 이런식으로 구매가 가능해진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영화관람의 완성은 한 손엔 콜라, 한 손엔 팝콘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식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콜라만 구매해서 관람하기로 했다 ㅋㅋ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후기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주연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이 영화를 가장 보고싶었던 이유는 바로 황정민, 이정재 두 배우가 연기했기 때문이다. 영화 '신세계'에서 본 두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었고 과연 이 영화에서는 두 배우가 어떤 관계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리고 괜히 스포일러를 당할까 싶어서 관련된 검색을 하지 않고 영화를 봤다보니 박정민 배우가 나오는지는 몰랐다. 그리고 박정민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하였고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가 가장 인상깊게 남았다.
기대를 했던 탓일까.. 영화를 보고 난 후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꽤 있었다. 물론 영화는 액션영화답게 스피드감 있고 시원시원한 맛도 있어서 재밌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개연성이 좀 없었다고나 할까.. 액션위주이다보니 내용 자체에 깊이감은 좀 얕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 부분도 이 영화가 하드보일드 액션영화라는 부분에서 충분히 납득이 되었다.
- 하드 보일드(hard-boiled)란? -
하드보일드는 장르(genre)라기보다는 스타일(style)을 말하는 것으로 자연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주제를 냉철하고 무감한 태도로 묘사하는 특징을 가진다. 문학이나 영화 등 예술 텍스트에서 비정하고 건조한 세계의 일면을 미니멀한 스타일로 담아내는 제반 수법들을 지칭한다. 여기서 ‘비정함’의 속뜻은 캐릭터나 사건이 비정한 것이 아니라 작가(감독)의 표현이 건조하고 냉정하다는 의미이다.
하드보일드 스타일은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감정적이고 도덕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견해를 덧붙이지 않은’ 건조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드보일드 [hard-boiled] (영화사전, 2004. 9. 30., propaganda)
영화를 보기에 앞서 이 부분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적어본다.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영화란 것을 모르고 본다면 스토리부분에서 아쉽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듯 하다.